"훌륭해"…오스카 후보에 한국 배우 추천한 NYT 평론가

입력 2024-01-07 08:40   수정 2024-01-07 08:41


미국 유력 매체인 뉴욕타임스(NYT)의 영화평론가가 배우 유태오를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남우조연상 후보로 추천했다.

NYT는 5일(현지시간) 2024년 오스카상 부문별 후보 예측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NYT의 영화평론가 앨리사 윌킨슨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에 출연한 유태오를 남우조연상 부분 후보로 꼽으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유태오는 해당 기사에서 '메이 디셈버' 찰스 멜튼, '바비' 라이언 고슬링, '블랙베리' 글렌 호워튼, '가여운 것들' 마크 러팔로 등과 함께 남우조연상 부문 예측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실제 후보를 결정하는 아카데미와 무관하지만, 다만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현지 전문가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아카데미 회원들은 오는 11일부터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 각 부문의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를 시작한다. 최종후보 명단은 오는 23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3월 10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한편 윌킨슨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작품상 후보로도 추천했다.

20여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는 이 영화는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드라마상인 고섬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으며 이번 달에 열리는 골든글로브상 시상식 후보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패스트 라이브즈'에는 유태오와 함께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도 출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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